신민아 사랑스러움을 넘어 서늘한 깊이까지…《악연》으로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
배우 신민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Karma)》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들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고 있어요.
《악연》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범죄 스릴러입니다.
신민아는 극 중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의사 주연 역을 맡아, 죄책감과 분노 공허함과 결단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외적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폭풍처럼 감정이 뒤엉킨 인물을 밀도 높게 표현한 것이 인상 깊죠.
신민아는 이번 역할을 통해 ‘단순한 로맨스 여주인공’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극 중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의사임에도, 인간의 본성과 죄에 대한 복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눈빛과 표정으로 모든 서사를 담아내는 그녀의 연기는 그 자체로 서사이자 장치였습니다.
실제로 《악연》은 공개되자마자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민아의 깊이 있는 연기가 작품의 긴장감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죠.
뿐만 아니라 그녀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재혼 황후》에도 캐스팅되어, 다시 한번 이미지 전환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권력과 정치가 얽힌 궁중극 속에서 강단 있고 단아한 황후 역을 맡아 중후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신민아는 단순히 예쁜 배우가 아닌 캐릭터의 결을 읽고 설득력 있게 녹여내는 디테일의 장인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차분하면서도 강한 잔상을 남기고 그 여운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이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