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덕선이 이미지 벗고 새롭게 태어나다 – 드라마 선의의 경쟁 중국에서 뜨거운 반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덕선이로 기억되던 배우 혜리가 이번엔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돌아왔어요. 유플러스tv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선의의 경쟁이 바로 그 무대죠.

대한민국 최상위권 1%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학 온 슬기와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비밀과 갈등을 그린 학원 미스터리 스릴러로, 혜리는 이 작품에서 중심 인물 유혜리 역을 맡았어요.

 

미스터리 학원물 선의의 경쟁이 주목받는 이유

단순한 청춘물이 아닌 살벌한 입시 전쟁과 감춰진 비밀 그리고 각자의 욕망이 교차하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혜리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하는 수능 출제 위원 출신 인물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사건의 중심에 놓이며 서스펜스와 감정의 충돌이 더해지죠.

이 작품은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어른들의 세계만큼이나 복잡한 10대의 심리와 사회 구조를 진지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어요.

특히 혜리는 그 안에서 진중하고 어두운 내면을 표현해내며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죠.

 

 

중국에서 대박 터진 이유

선의의 경쟁은 한국에서는 OTT를 통해 정식 공개되었지만 중국에서는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정식 서비스가 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우회 경로’를 통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혜리 관련 영상은 하루 만에 5천만 조회수를 돌파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 SNS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혜리가 오를 만큼 그녀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어요.

특히 밝고 엉뚱한 ‘덕선이’ 이미지에 갇혀 있던 그녀가 냉철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소화해낸 점이 주목을 받았죠.

 

 

혜리의 연기 변신이 반가운 이유

사실 혜리는 그동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로 큰 사랑을 받은 뒤 딴따라, 청일전자 미쓰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선의의 경쟁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주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까지 혜리가 이런 모습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어요.

그동안 덕선이 프레임에 갇혀 고심했던 그녀에게 이번 작품은 인생 캐릭터의 새로운 시작일지도 모르겠어요.